탄소중립·신재생·디지털전환…국가R&D에 민관 머리 맞댄다

안경애 입력 2022. 11. 30. 17:17 수정 2022. 11.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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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R&D 추진 과정에서 민관 협업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대응,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직면한 국가적 임무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혁신본부는 부처간, 산업간, 민간과 정부간 협업을 촉진하는 '플레잉 코치'로서 민·관 파트너십이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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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민관 R&D 혁신포럼' 개최
30일 서울 양재동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2 민관 R&D 혁신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30일 서울 양재동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2 민관 R&D 혁신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R&D 추진 과정에서 민관 협업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체계를 통해 투자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민간의 기술수요를 공유하기 위한 '2022 민관 R&D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120여 개 기업의 기술임원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를 출범했다. 올해는 협의체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첨단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등 5개 분야로 확대돼 국내 120개 기업의 R&D 임원과 실무진들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53회에 걸친 분과별 회의를 통해 161건에 달하는 민간의 기술수요를 발굴했다. 또 주요 정책과 제도개선 의견 등을 담아 분야별 전략보고서로 종합했다.

기업들은 탄소중립 분야에서 탄소 다배출 산업의 산업공정 혁신을 위해 석회석·유연탄 대체기술, 수소 환원 제출 기술, 공정부산물 활용 기술 등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공동의 인프라 투자와 탄소 포집 관련한 대규모 실증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대용량 장주기 ESS, 대용량·장수명·고효율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장기적인 R&D 실증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내놨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선박·UAM(도심항공교통)의 요소·핵심부품·서비스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UAM 민관 공동기술연구소 같은 공동연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러스 벡터 대량생산 핵심기술, 고형암 타깃팅 세포치료제 기술 개발 수요가 제기됐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개인정보 관련 규제 개선과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 목소리도 나왔다.

디지털전환 분야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 수요가 컸다. 아울러 데이터모델링, 플랫폼인프라, 서비스로 추진 분야를 구분하고,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 확보, AI 신뢰성 보장을 위한 품질 측정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날 발표된 전략보고서 내용들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수립하는 연도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등에 반영돼 정부의 R&D 예산 배분·조정 등의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환경부, 복지부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 부처에 전달돼 신규 연구개발사업 기획 등에도 활용된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는 민간 자율로 구성·운영돼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 결과를 조율해 공동의 의견으로 종합해 정부에 제시한다"며 "산기협은 민간 R&D 협의체의 활동을 지원하며 민간과 정부간 상시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대응,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직면한 국가적 임무를 달성하려면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혁신본부는 부처간, 산업간, 민간과 정부간 협업을 촉진하는 '플레잉 코치'로서 민·관 파트너십이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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