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는 2차전지株…“美 IRA 낙수효과 기대”

오귀환 기자 2022. 11.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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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와 함께 잠시 주춤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견고한 전기차 시장 확대 기조와 미 IRA 수혜 등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됐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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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관련주 내 차별화 장세 가능성… 기업별로 신중히 투자해야”

최근 국내 증시와 함께 잠시 주춤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에너지솔루션 마곡 R&D 캠퍼스에서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최근 한 주(11월 22일~30일)동안 16.8%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장중 최고가인 15만5000원을 찍은 뒤 주가가 내리막을 걷다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다른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도 같은 기간 9.7% 올랐다. LG화학(7.71%)과 삼성SDI(7.2%), SK이노베이션(6.86%)도 상승하며 추세 반전에 성공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최근 국내 증시 하락과 함께 잠시 주춤했다. 에코프로의 경우 이달부터 지난 22일까지 1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엘앤에프와 삼성SDI도 같은 기간 각각 12%, 10% 넘게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견고한 전기차 시장 확대 기조와 미 IRA 수혜 등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됐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같은 기간 공매도 대기성 자금으로 평가되는 대차거래 잔고 순위 상위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이름을 올리며 불안감은 더 커졌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대차거래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을 띤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공장 증설로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 IRA가 시행되면 국내 기업들이 낙수효과를 누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IRA 시행이 예정돼 있는데 유예기간 부여, 부분 원산지 증명제, 세액공제 예산한도 증액 등의 변화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결국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의 촉매제가 돼 국내 업체들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차전지 관련주 안에서도 기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주 연구원은 ”이익의 상향 평준화, IRA 수혜 영향으로 과거 양극재와 같은 특정 소재 중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화 추세는 잦아들고 있다”며 “소재별 접근방식보다는 기업별 신규 수주와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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