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청약 들어가는 4786가구 둔촌 주공…부동산시장 침체속 흥행할까

이혜진 2022. 11.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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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가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물량(4천786가구 규모)을 청약 시장에 들고 나와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둔촌 주공은 내달 5일 특별공급, 6일 일반분양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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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동 간 간격·대출 제한·이자 부담 등은 변수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최근 주택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가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대규모 물량(4천786가구 규모)을 청약 시장에 들고 나와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에 이자 부담이 커져 예전과 같은 청약 열기가 나타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둔촌 주공은 내달 5일 특별공급, 6일 일반분양 접수를 받는다. 전용 59㎡와 84㎡의 분양가는 각각 9억7천940만~10억6천250만원, 12억3천600만~13억2천40만원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가운데 59㎡ 이하의 세대는 중도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중도금 대출의 한도를 분양가 12억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84㎡는 분양 가격이 해당 기준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 계약 전까지 계약금(분양가의 20%)을 대출할 수도 없다.

둔촌 주공엔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돼 입주 가능일부터 2년 동안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매 제한기간이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8년인 상황에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2년 거주 의무 조항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예상 외로 흥행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세대(84㎡E, 59㎡C)가 주방 창문에서 옆집 내부가 보일 만큼 동 간 간격이 비좁다는 점도 흥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29㎡, 39㎡, 49㎡을 복도식으로 설계한 것도 상품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 시점을 2024년으로 제시하는 등 고금리 기조에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점도 변수다. 계약자가 이자를 대출을 실행한 시점부터 매달 내야 하기 때문이다.

분양 가격에 미포함된 옵션비도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에선 옵션을 거실 확장 등으로 최소화해도 비용이 최소 3천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대출이자와 취득세까지 더하면 분양가를 제외해도 1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둔촌 주공 흥행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 주공은 행정 구역상으로만 강동구일 뿐 송파구와 매우 가깝다"며 "이렇게 따지면 최근 송파구의 대장주인 헬리오시티가 84㎡를 기준으로 16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가 됐으니 둔촌 주공의 같은 면적 세대가 13억원이라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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