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백지에 백기 든 中 정부...암흑이 된 거리
PCR 전수 검사 완화 등 민심 달래기 나서
시위 촉발한 우르무치에 저소득층 보조금 지급
거리 시위 소강…"정책 우선순위 명확화 필요"
전날 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던 베이징 거리에 시민 대신 경찰이 가득합니다.
곳곳에 경찰 차량이 서 있고 도심 주요 도로에 경찰력을 대거 배치했습니다.
일부 도로는 시민이 모이지 못하게 조명을 아예 꺼 을씨년스런 모습입니다.
시위가 벌어졌던 상하이 거리에는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임시 장벽을 세워 거리 시위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시위 불참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선 시민들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PCR 전수 검사가 계속됐습니다.
[수 헤지안 / 베이징시 대변인 : 법에 따라 방역의 정확성 높이고 감염을 통제할 것입니다. 모든 자치구는 중국 법과 규율을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성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조치도 내놓았습니다.
광저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노약자 등 주로 집에 체류하는 사람들은 전수 PCR 검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고, 충칭에서는 최근 5일 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 검사를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시위 확산의 도화선이 된 우루무치 지역엔 저소득층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의 원천 봉쇄로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의 거리 시위는 소강상태입니다.
하지만 경제 부양과 '제로 코로나'란 양립할 수 없는 목표를 함께 내세운 중국 중앙 정부가 이제는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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