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계절독감처럼 관리"…감염병 5류로 하향조정

장연제 기자 2022. 11.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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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행 탑승객들이 수속을 밟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감염증법' 등급에서 2류 수준의 코로나19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5류로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일본에서는 감염병을 1~5류로 나눠 관리하는데, 1류엔 에볼라와 페스트 같은 위험 질병이 속합니다. 2류에서 5류로 갈수록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현재 코로나19는 결핵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포함된 2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해당하는 5류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보건정책 변경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일본 정부는 고령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충분히 낮아졌다고 판단해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5류 감염증으로 바뀌면 국가가 전액 지원했던 치료비 일부를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환자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며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재택 치료 의무도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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