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55년째 무료 예식장 운영중인 노부부

2022. 11. 30. 17: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종세상(밤 9시 10분)

경상남도 창원에는 55년째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주고 있는 '신신예식장'이 있다.

55년 동안 무려 1만5000쌍의 부부를 탄생시켰다는 이곳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사진값만 받고 드레스는 물론 턱시도, 예식장 대관, 주례, 폐백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예식장을 운영해온 이는 올해 구순이 넘은 백낙삼, 최필순 부부. 부부가 무료 예식장을 열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었다. 결혼 후 함께 살 집이 없어 아내를 1년 동안 친정에서 데리고 오지 못했다는 백낙삼 씨. 그때 집값을 마련하기 위해 길거리 사진사로 일하면서 자신처럼 형편이 어려운 부부를 위해 결혼사진도 찍어주고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백낙삼 씨는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뒤 7개월째 병상에 누워 있다. 과연 신신예식장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