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담대한 구상에 北 "인간 생지옥, 제 집안부터 바로잡을 '담대한 구상' 하라"

2022. 11.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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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막말 비난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의 선전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대북 및 대외정책을 비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책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개한 북한 비핵화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고 개꿈을 꾸는 윤석열 역적 패당의 추태에 정말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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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천치 바보'라던 북한, 이번엔 윤 대통령 비난 책자 발간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막말 비난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의 선전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대북 및 대외정책을 비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30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23일 평양출판사가 발간한 <파멸로 향한 질주>라는 제목의 책자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책은 총 68쪽 분량으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세 부분으로 나눠 비판하고 있다.

책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지 반년이 지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반년이라는 시간은 장구한 역사에 비해볼 때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자(윤석열 대통령)는 길지 않은 이 기간에 우리 공화국에 대해서는 입에 게거품을 물고 온갖 악담을 다 늘어놓으며 삼천리 강토우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남한) 사회에 파쇼 독재의 칼바람을 일으키며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오만과 독선, 무지와 무능으로 만사람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책은 윤 대통령이 "미국상전에게 아부굴종하고 숙적 일본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짓밟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책은 "내외에서는 광란적인 반공화국 대결과 전쟁 책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가고 남조선을 더욱 참담한 암흑천지, 생지옥으로 만든 윤석열 역적패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더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남조선의 한 언론은 윤석열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이며 반인민적인 행태를 두고 '지금 윤석열 <정부>는 취임 후 몇 개월 동안 위험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가장 위험한 시대에 가장 위험한 <정부>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 질주는 어디로 향한 것인가. 그것은 윤석열 역적패당의 종국적 파멸"이라고 덧붙였다.

▲ 평양출판사가 23일 펴낸 윤석열 대통령 비난 책자 <파멸로 향한 질주>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갈무리
책은 △무모한 반공화국대결정책으로 '도마'우에 올라선 '정권' △오만과 독선, 강권과 전횡, 무지 몽매로 침몰하는 '윤석열호' △사대매국으로 자멸하는 특등머저리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책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개한 북한 비핵화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고 개꿈을 꾸는 윤석열 역적 패당의 추태에 정말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윤석열 역적 패당은 그 누구를 '걱정'하기 전에 인간 생지옥, 암흑의 세상인 제 집안부터 바로잡을 '담대한 구상'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에 대해 운운하면서 북침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에 가서는 '(미국)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쩌나'라는 상스러운 말을 내뱉아 세계를 경악케 했다"고 꼬집었다.

이밖에 책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언했던 주 120시간 근무를 비롯해 TV토론 당시 손에 '왕'이라는 글자를 쓰고 참석했던 사건, 건진법사 이야기 등을 언급했다.

또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 용산 이전 문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조문 문제, '윤석열차' 만화 공모전 이슈 등 논란이 됐던 사안들을 열거하기도 했다.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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