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등 대기업 동원해 '리스크파이브' 칩 개발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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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국 기술 대기업을 동원해 오픈소스 기반 도체 설계 구조인 '리스크파이브(RISC-V)'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리스크파이브 사용을 추진하면서 자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와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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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반도체 제재 맞서는 수단으로 활용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국 기술 대기업을 동원해 오픈소스 기반 도체 설계 구조인 ‘리스크파이브(RISC-V)’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리스크파이브 사용을 추진하면서 자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와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려면 밑그림이 되는 설계자산(IP)이 필요하는데 CPU(중앙처리장치)의 핵심 IP 시장은 PC용의 경우 미국 기업 인텔, 모바일 기기용은 영국 기업 ARM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 90%, 태블릿의 경우는 85%가 ARM의 설계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독점적 위치에 있다.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은 인텔이나 ARM에서 IP 라이선스를 구입해 로열티를 내고 설계 도면을 그려야 한다.
이에 대항해 등장한 것이 오픈소스 CPU 설계 구조인 리스크파이브다. 리스크파이브는 2010년부터 미국 UC버클리 연구진이 개발해 2014년 세계 최대 반도체 콘퍼런스인 ‘핫 칩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리스크파이브는 공개 운영체제(OS) ‘리눅스’처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돼 있기 때문에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칩을 설계할 수 있어 ARM의 유력 경쟁자로 부상했다.
오픈소스 기술은 미국의 수출 제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면서 리스크파이브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 커졌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리스크파이브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국가 연구 기관인 중국과학원은 작년 12월 '베이징오픈소스칩연구원'을 설립해 리스크파이브 기반 코어 프로세서 ‘샹산(香山)’을 개발 중이다.
알리바바 경우 중국 정부 추진에 앞서 바이트댄스와 손잡고 리스크파이브 기반 고성능 칩을 개발하는 팀을 구성해 연구에 매진해 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반도체 자회사 핑터우거(T-Head)는 2019년 7월 처음으로 리스크파이브 기반 코어 프로세서 ‘쉬안톄(玄鐵) 910′을 출시했고, 작년 5월 두 번째 리스크파이브 기반 프로세서 ‘쉬안톄 907′도 발표했다.
핑터우거 수석 엔지니어는 FT에 "우리의 목표는 리스크파이브 칩을 개발해 가장 첨단 제품에서 기존 ARM 칩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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