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1.6% 상승 마감…외국인 1조원 담았다

오귀환 기자 2022. 11. 30. 1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 코스피지수가 1.6% 넘게 상승하며 2470선까지 올라섰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들의 순매수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애플 이슈로 부진했던 여파에 국내 주요 지수도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반등했다"며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하락하며 원화 강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 유입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원화 강세까지 영향
MSCI 리밸런싱변동성 우려에도 外人 순매수

30일 코스피지수가 1.6% 넘게 상승하며 2470선까지 올라섰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들의 순매수까지 더해지며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대형주 위주로 1조원 넘게 사들였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거래를 마쳤다. 2424.44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21.42까지 밀렸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174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전 9시 33분을 기점으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6079억원, 371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한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눈에 띄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각각 3.53%, 3.5% 상승했고, 삼성SDI도 1.53%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64%, 1.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포인트(0.27%) 오른 729.5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5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17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3.47%, 2.99% 상승률을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엘앤에프 역시 1.43%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2%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소폭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로 수축 수준이 확대됐으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오히려 중국 보건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언급한 점에 관심이 주목됐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애플 이슈로 부진했던 여파에 국내 주요 지수도 하락 출발했지만,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반등했다”며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하락하며 원화 강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 유입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01%) 오른 3만38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16%) 밀린 3957.63으로, 나스닥지수는 65.72포인트(0.59%) 하락한 1만0983.7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아시아 시장은 홍콩증시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대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로 보합권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원 내린 1318.8원에 거래를 마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