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WC 멀티골' 조규성·확실한 조커 오르시치…월드컵 빛내는 'K리거'

송대성 입력 2022. 11.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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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K리거가 월드컵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크로아티아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도 월드컵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규성과 오르시치는 K리그 출신도 전세계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한 월드컵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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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신, 스타 플레이어 즐비한 월드컵 무대서 활약할 수 있다 증명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전현직 K리거가 월드컵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조규성(전북)은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유럽 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크로아티아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2019년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2020년 K리그 챔피언인 전북 현대로 이적하며 1부 무대로 넘어왔다.

189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마른 체격으로 몸싸움에서 밀리는 부분이 약점으로 꼽혔던 조규성. 그는 군팀 김천 상무에 입대하면서 약점 지우기에 힘을 쏟았다.

조규성은 식이요법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격 키우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8kg가량 증량하면서 현재의 몸을 갖추게 됐다.

'벌크업' 효과는 K리그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조규성은 2022시즌 김천과 전북에서 17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조규성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확실하게 증명했다. 그는 지난 28일 가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과 16분 헤딩으로 연이어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이다. 비록 한국은 2-3으로 가나에 패했지만 조규성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조규성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 매체 소파스코어와 후스코어드, 스카이스포츠 판타지 풋볼(FF)이 선정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벌써 유럽 클럽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조규성의 가치는 올라가는 추세다.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리시치가 캐나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도 월드컵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8년 5월에는 자국팀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크로아티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게 된 오르시치는 지난 28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교체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토트넘)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수비가 없는 캐나다의 후방을 질주한 후 문전에 있던 로브로 마예르(스타드 렌)에게 패스했고, 마예르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시치는 자신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에도 불구하고 동료에게 패스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국은 1무 1패(승점 1), 크로아티아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조규성과 오르시치는 K리그 출신도 전세계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한 월드컵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들 전현직 K리거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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