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룩셈부르크 '달 자원개발' 공동 연구

고광본 선임기자 2022. 11. 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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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룩셈부르크우주청(LSA)·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와 함께 달과 화성의 자원 개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우선 달 표토층에 축적돼 있는 휘발성 물질을 연구하기로 하고 우주자원 공동 워크숍 구성과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레스 청장은 이어 "뉴 스페이스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2017년 기업이 추출하는 우주자원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을 유럽 최초로 제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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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LSA·ESRIC와 맞손
달 표토층 휘발성 물질 연구
워크숍·교류 프로그램 등 추진
마크 세레스(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룩셈부르크 우주청장과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등이 29일 지질연에서 달과 화성 자원탐사 공동 연구를 협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지질연
[서울경제]

우리나라가 룩셈부르크우주청(LSA)·유럽우주자원혁신센터(ESRIC)와 함께 달과 화성의 자원 개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29일 대전 본원에서 마크 세레스 LSA 청장과 ESRIC 관계자 등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앞서 지질연은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우주회의(IAC)에서 LSA와 우주자원 분야 협력을 협의한 바 있다. 정부도 전날 룩셈부르크 측과 우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우선 달 표토층에 축적돼 있는 휘발성 물질을 연구하기로 하고 우주자원 공동 워크숍 구성과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지질연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자원 활용 기술 연구에 동참하기로 한 바 있다.

세레스 청장은 지난해 6월 9일 ‘우주강국의 꿈, 이제 시작이다’를 주제로 서울경제가 연 ‘제3회 서경우주포럼’에서 “룩셈부르크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하지 않는 대신 위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세계 우주 벤처·스타트업이 몰려올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세레스 청장은 이어 “뉴 스페이스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2017년 기업이 추출하는 우주자원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을 유럽 최초로 제정했다”고 했다. 우주벤처 스타트업들에 대한 유럽우주청(ESA)과의 공동 연구개발(R&D) 알선, 연구 인력에 대한 지원금 지급, 우주인력 양성, 우주개발 펀드 조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우주에서는 자원 부국이 될 수 있도록 우주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원 개발 기술 역량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룩셈부르크 정부는 2018년 경제부 산하에 LSA를 설립하고 ‘유럽의 우주산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유일의 우주 자원 활용 혁신 센터인 ESRIC도 설립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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