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청주오송역' 개명…청주시 지명위원회 통과 '속도'

강준식 기자 2022. 11.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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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오송역' 개명이 7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청주시민 1003명과 전국 철도이용객 1000명 등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송역 명칭 변경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민 78.1%가 '청주오송역' 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오송역 명칭 변경을 내걸었고, 취임 직후 곧바로 개명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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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지명위서 오송역 명칭 변경의 건 원안 의결
시, 내년 1월쯤 국가철도공단에 변경 신청 계획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역./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오송역' 개명이 7부 능선을 넘었다.

청주시는 30일 오송역 명칭변경 지명위원회를 열어 오송역 명칭 변경의 건을 원안 의결했다.

이날 심의 결과를 토대로 2023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청주시민 1003명과 전국 철도이용객 1000명 등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송역 명칭 변경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민 78.1%가 '청주오송역' 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철도이용객은 63.7%가 개명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청주시민 15.4%, 철도이용객 8.1%로 각각 조사됐다.

전국 철도이용객 68.8%는 오송역의 행정구역을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송역 개명은 2023년 상반기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역 명칭 변경은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2017년 12월 '청주시 KTX오송역 명칭 개정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공론화했다.

추진위는 2018년 1월 'KTX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주민간담회, 공청회 등 시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같은 해 7월부터 8월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해 8월28일 KTX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신빙성 문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오송역 명칭 변경을 내걸었고, 취임 직후 곧바로 개명 절차에 착수했다.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은 30일 시청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 최대 커뮤니티 자체 조사 결과 95%가 개명에 반대했다"라며 "여론조사가 아닌 주민투표를 통해 개명 찬반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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