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취재하던 BBC 기자 두드려 팬 中...해명도 사과도 없다

YTN 2022. 11.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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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4~5명이 코로나19 봉쇄 항의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기자를 등 뒤로 수갑을 채워 끌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BBC 기자를 풀어주라는 구호가 들립니다.

중국 공안은 BBC 기자를 강제 연행했고 기자는 영사관에 연락하라고 소리쳤습니다.

BBC는 즉각 성명을 내고 자사 에드 로런스 기자가 몇 시간 동안 구금되고 구타당했지만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수낵 총리는 이와 관련해 이튿날 주요 외교정책 연설을 통해 "중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체계적인 도전을 가해오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중국 정부는 자국민들의 항의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BBC 기자를 폭행하는 등 단속 강화를 선택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나아가 영국과 중국 간 황금시대는 끝났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무역이 중국의 사회적 정치적 개혁을 이끌 것이란 순진한 발상과 함께 이른바 황금시대는 끝났음을 분명히 합니다.]

수낵 총리는 재무장관 시절 두 나라 경제교류 확대와 중국 인권문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온건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최근에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영국 공공기관 내 중국산 감시카메라 설치를 금지하는 등 강경 태세로 돌아섰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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