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감독 "우리 축구가 지루해? 그럼 집에 가"

김주희 기자 2022. 11. 30.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컵 16강에 오르고도 플레이 스타일에 지적을 받은 네덜란드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2-0 승리했다.

조별리그서 2승1패(승점 7)를 거둔 네덜란드는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네덜란드의 16강행은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조1위로 16강 올랐지만 '지루한 축구'라는 평가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 자랑스러워해야"

[도하=AP/뉴시스]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2022.11.21.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월드컵 16강에 오르고도 플레이 스타일에 지적을 받은 네덜란드 감독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2-0 승리했다.

조별리그서 2승1패(승점 7)를 거둔 네덜란드는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네덜란드의 16강행은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성적 이외에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비판을 자주 들었다. 주로 "지루한 축구"라는 평가가 붙었다.

이날 16강 티켓을 손에 넣은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은 팀의 경기 방식과 경기력에 대한 비판에 격분했다.

유로 스포트에 따르면 판할 감독은 "나는 그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나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이 끔찍하게 지루하다고 써보라. 지루하다고 생각되면 집에 가는 게 어떤가"라고 기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이 팀의 플레이에 대해 '화가 났다'는 점에 대해서도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오히려 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은 당신이 말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판할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만 세 번째 맡고 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네덜란드를 지휘했지만, 2002 한일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를 3위까지 올려놨다.

다시 대표팀을 떠났지만 지난해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네덜란드에 8년 만의 16강행을 선사했다.

네덜란드는 다음달 4일 B조 2위 미국과 16강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