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요양간병사 사회적협동조합 결성… ‘요양병원 간병 서비스’ 제고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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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3, 4년 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온요양병원에 4년째 입원 중인 입원환자 B(87, 남)씨의 며느리는 "당초 시아버지를 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간병사들이 시아버지에게 말을 걸 때마다 반말하고 기저귀를 갈 때 수치심으로 쭈뼛거리는 태도를 개의치 않고 물건 다루듯 해서 불쾌했다"며 "하지만 시아버지가 피해당할까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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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간병사 파견해 환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지난 2018년 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국에서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12만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망하기 전 10년간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지낸 기간이 평균 2년여 정도나 됐다.
이 때문에 고령의 부모를 모시고 있는 자녀들은 부모의 요양병원 입원을 걱정하는 게 현실이다.
대개 요양병원 환자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은 요양보호사들이다. 하지만 반말 투의 정서적 학대는 물론 구타 등 신체적 학대를 당하는 환자까지 적지 않아 가족의 요양병원 입원을 앞두고 보호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간병인의 친절 여부다.
간병인은 병원 소속이 아니고 환자와 간병인 간의 사적 계약으로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간병 서비스를 제대로 감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적인 간병 애로를 개선하려고 경력 30년 이상 베테랑 임상간호사들이 지난 4월 말 ‘온요양간병사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했다. 대학병원이나 대형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20~30년씩 임상간호 경험을 쌓아온 임상간호사들이 간병사 조합 창립에 앞장섰다.
온요양간병사협동조합(회장 최영숙)은 ▲환자중심 간병 서비스 제공 ▲간호 서비스 질 향상 ▲환자의 심리적 안정 ▲낙상 등 안전사고 예방 ▲감염예방 ▲간병비용 절감 등을 설립 목표를 내걸고 조합원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간병사는 직업에 대한 보람을 갖는 것이 중요해 조합원 가입 시 중점으로 살펴보는 게 종교인 여부며 기독교인들이 많이 가입하고 있다. 간병사 조합을 창립한 지 반년 만에 조합원 수가 128명에 이를 만큼 요양보호사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온요양간병사조합은 현재 노인 요양의료기관인 부산 부산진구 온요양병원 36명과 재활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일어나걸어라온병원에 17명 등 모두 53명의 간병사를 파견해 입원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일어나걸어라온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A(82, 여)씨는 “공동간병 서비스를 제공 받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간병사들이 마치 제 살림처럼 환자들의 병실 물건들을 관리해주고 주치의나 당직 간호사들의 당부사항들을 잊고 있다가 간병사들의 귀띔으로 자주 해결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온요양병원에 4년째 입원 중인 입원환자 B(87, 남)씨의 며느리는 “당초 시아버지를 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간병사들이 시아버지에게 말을 걸 때마다 반말하고 기저귀를 갈 때 수치심으로 쭈뼛거리는 태도를 개의치 않고 물건 다루듯 해서 불쾌했다”며 “하지만 시아버지가 피해당할까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분기별로 근무 평가를 하고 매일 베테랑 간호사인 임원들이 조합원이 파견된 병동을 찾아 양질의 간병 서비스 유지에 애쓰고 있다.
최영숙 회장은 “내년엔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을 개설해 우수 간병인들을 확보하겠다”며 “아울러 부산 전역의 요양기관들에 조합 소속 간병사들을 파견해 환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요양병원들의 간병 서비스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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