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직행권 얻은 고등교육 특별회계…"국회의장이 찬물"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이하 고등교육 특별회계) 관련 법안이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됐다.
상임위 차원의 통과가 불투명했던 고등교육 특별회계 관련 법안은 본회의 직행권을 얻게 됐다.
의원발의 법안 중에는 사실상 정부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고등교육 특별회계 법안도 포함됐다.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고등교육 특별회계의 상임위 통과는 불투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이하 고등교육 특별회계) 관련 법안이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됐다. 상임위 차원의 통과가 불투명했던 고등교육 특별회계 관련 법안은 본회의 직행권을 얻게 됐다. 야당과 교육감들이 반발하는 이유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30일 세법개정안 15건과 의원발의 개정안 10건을 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했다. 의원발의 법안 중에는 사실상 정부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고등교육 특별회계 법안도 포함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안 부수법안은 매년 11월30일까지 심사를 마쳐야 한다. 11월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않으면 그 다음 날에 위원회에서 심사를 마치고 바로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본다. 국회 상황을 감안할 때 본회의 부의가 사실상 이뤄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고등교육 특별회계는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난에 직면한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하고자 하는 예산이다. 정부가 구상한 특별회계 규모는 11조2000억원이다. 이 중 순증되는 예산은 3조2000억원이다. 2000억원은 일반회계로, 나머지 3조원은 교육세에서 가져온다.
교육세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 중 하나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유·초·중등을 관할하는 교육청 예산의 주요 재원으로, 대학에선 쓸 수 없었다. 유·초·중등 예산 일부를 떼어내어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 고등교육 특별회계의 기본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국회 교육위원회는 고등교육 특별회계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고등교육 특별회계의 상임위 통과는 불투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은 예산안 부수법안 지정을 기대해왔다.
예산안 부수법안 지정이 확정되자 야당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부수법안 지정에 반대하고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예산안에도 반영되지 않은 법률이 어떻게 부수법안으로 지정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임위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을 모를 리 없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찬물을 끼얹었다"며 "야당과 여당, 정부가 대화와 타협,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원만한 합의를 이루도록 응원하고 배려해야 할 국회의장이 오히려 여·야·정이 맞잡은 손을 떼어놓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이라도 유·초·중등 교육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여야, 기재부 등이 머리를 맞대 진정한 '국민을 위한 예산과 세법'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현재의 예산 부수법안은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세호, 이용진 축의금 50만원 vs 유재석 결혼에 5만원…왜? - 머니투데이
- "김민희, 63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더라"…7년 열애 목격담 - 머니투데이
- 73세 박원숙 한밤 화장실서 사고…"넘어져 턱 4바늘 꿰맸다" - 머니투데이
- "사진 보내면서…" 코트 떠나 왁싱숍 사장된 공윤희, 고충 토로 - 머니투데이
- 이경실 "아들이 사고 쳐 득남"…원치 않게 시어머니 된 사연은? - 머니투데이
- 고현정 "도쿄에서 신혼생활…혼자인 시간 많았다" 회상 - 머니투데이
- "후련 할 줄 알았는데"…'이혼' 서유리, SNS에 '빙산의 일각' - 머니투데이
- 영업시간 지나 식사 내줬더니…'피식대학 폭격' 백반집 "문 닫을까 해" - 머니투데이
- 전세 상승세, 집값 견인하나…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보합 - 머니투데이
- 김호중, 콘서트서 "진실 밝혀질 것"…유흥주점 동석한 가수·개그맨 조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