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업 `세포·유전자치료제` SK바사·HK이노엔, 집중 투자

김진수 2022. 11.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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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2021~2022년 협약을 맺은 과제 총 227개 중 14개가 유전자치료제로, 국내에서도 세포·유전자치료제가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투자하는 주요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헬릭스미스, 에피바이오텍, 이엔셀, 바이젠셀, 셀리드, 강스템바이오텍 등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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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F, 연평균 49.5% 성장 전망
치료효과 탁월… 부가가치 높아
인수합병·합작사 설립 등 분주
대웅제약 연구원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포·유전자치료제를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기존 화합물의약품에 비해 치료 효과가 월등할 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도 기술개발과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자가·동종·이종세포를 체외에서 증식 또는 선별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켜 치료·진단·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유전자치료제는 유전자 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공한 치료 유전자를 투여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약물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내놓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74억7000만달러에서 앞으로 연평균 49.5% 성장해 2026년에는 555억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시 중인 항암제 임상의 60%는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로, 2026년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항암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2021~2022년 협약을 맺은 과제 총 227개 중 14개가 유전자치료제로, 국내에서도 세포·유전자치료제가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투자하는 주요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SK㈜의 자회사인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SK팜테코는 지난 11월 초 신임 CEO(최고경영자)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가인 요그 알그림을 선임했다. 또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인 CBM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 회사는 2026년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통해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 하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신사업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꼽고,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CDMO를 인수합병하거나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20년 경기 하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연구개발·생산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 제약사들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해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첨단 바이오의약품 원료가 되는 인체세포 등을 채취해 처리하고 공급하려면 제조업 허가 외에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식약처로부터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해 3월 GC녹십자셀이 국내에서 최초로 해당 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대웅제약이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했다.

헬릭스미스, 에피바이오텍, 이엔셀, 바이젠셀, 셀리드, 강스템바이오텍 등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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