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경험 혁신하는 AI 경쟁...애플·퀄컴·인텔 3파전

권봉석 기자 2022. 11.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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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나 학습에 쓰이는 주요 도구인 PC는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며 협업 도구 역할을 더했다.

애플과 퀄컴, 인텔 등 주요 PC·프로세서 제조사는 화상회의시 프라이버시 침해나 소음으로 인한 방해를 최소화하며 효율은 높일 수 있는 AI 기반 기능을 제품에 투입하고 있다.

애플·퀄컴 등이 구현한 각종 기능은 인텔 칩 기반 PC에서도 여전히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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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소음 감소·자동 초점 등 처리...코로나19 이후 중요성 ↑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업무나 학습에 쓰이는 주요 도구인 PC는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며 협업 도구 역할을 더했다.

애플과 퀄컴, 인텔 등 주요 PC·프로세서 제조사는 화상회의시 프라이버시 침해나 소음으로 인한 방해를 최소화하며 효율은 높일 수 있는 AI 기반 기능을 제품에 투입하고 있다.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보편화로 화상회의 강화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사진=델테크놀로지스)

애플과 퀄컴은 ARM 기반 저전력 AI 전용 칩으로 각종 편의 기능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연산을 처리한다. 인텔 칩 기반 PC는 비슷한 기능을 소프트웨어와 CPU·GPU(그래픽칩셋)으로 처리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프로세서 안에 AI 전용 칩을 내장할 예정이다.

■ 애플, NPU '뉴럴 엔진'으로 웹캠 영상 처리

애플은 지난 해 상반기 출시한 아이맥 24형에 M1 칩 내장된 영상처리프로세서(ISP)와 뉴럴 엔진을 이용한 웹캠 화면 밝기 조절 기능 등을 탑재했다.

애플 24형 아이맥. M1 칩에 내장된 뉴럴 엔진을 활용해 웹캠 화질을 자동 보정한다. (사진=애플)

M1/M2 칩을 탑재한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는 카메라에 비치는 사람을 감지해 상하좌우로 이동해도 항상 가운데로 비춰주는 '센터 스테이지'가 있다. 다른 사람이 사진에 들어올 경우, 자동 줌 아웃을 통해 화면 안에 모두가 담길 수 있도록 구도를 조정하기도 한다.

이 기능은 M1/M2 칩에 내장된 NPU(신경망 처리 칩)인 16코어 뉴럴 엔진을 이용해 구동된다. 뉴럴 엔진은 화상회의 관련 기능 이외에도 사진 내 텍스트 인식, 음성 인식 기능까지 함께 소화한다.

27인치 5K 패널을 탑재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사진=애플)

단 센터 스테이지 기능은 맥북프로, 맥북에어 등 PC 제품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현재는 해당 기능을 활용하려면 별도 모니터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야 한다.

■ 퀄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윈도 스튜디오' 구현

퀄컴은 올해 윈도 PC용 새 칩을 출시하지 않았다. 최근 독자 개발을 선언한 오라이온(Oryon) CPU 탑재 새 제품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퀄컴은 이 기간동안 현행 제품인 스냅드래곤 8cx 3세대로 각종 편의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화면에 들어온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오토 프레이밍 기능. (사진=지디넷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 최신 버전에 내장한 '윈도 스튜디오'는 주위 소음 제거, 인물 이외 뒷 배경 흐림 등 기능을 제공한다. 퀄컴은 해당 기능 구현을 위해 스냅드래곤 8cx 3세대에 내장된 AI 처리용 SoC인 헥사곤(Hexagon) 프로세서를 활용한다.

퀄컴은 특히 저전력 AI 칩을 갖추지 못한 인텔이나 AMD 등 기존 x86/x64 프로세서 업체 대상으로 저전력·고효율을 강조한다.

나이틴 쿠마르 퀄컴 컴퓨트 부분 본부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달 중순 연례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2'에서 나이틴 쿠마르 퀄컴 컴퓨트 부문 본부장은 "고성능 노트북이라 해도 배터리를 빨리 쓴다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수 없고 AI 처리를 가속하는 칩도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인텔, 각종 AI 처리 가속용 VPU 탑재

애플·퀄컴 등이 구현한 각종 기능은 인텔 칩 기반 PC에서도 여전히 구현할 수 있다. 주요 PC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업체가 유사한 기능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지만 전력 소모와 성능 저하 문제가 있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에서 구현된 자동 프레이밍 기능 예시. (사진=인텔)

해당 처리에 필요한 연산을 CPU나 GPU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하다 보니 ARM 기반 프로세서 대비 전력 소모가 커진다. 또 동시에 실행되는 다른 응용프로그램의 성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인텔은 내년 1월 시장에 투입 예정인 모바일(노트북)용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 이를 전담할 수 있는 VPU(비주얼 처리장치)를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인텔은 VPU를 향후 출시되는 노트북용 프로세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인텔은 2016년 저전력 컴퓨터 비전 처리용 칩 전문업체인 모비디우스를 인수한 이후 영상 처리 가속을 위한 다양한 칩을 공급해 왔다. 지난 해 출시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제트봇AI'에도 모비디우스 VPU가 내장된 바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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