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에 청약통장 안쓴다...1순위 청약통장 접수 전년대비 51%↓

이미연 입력 2022. 11.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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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 우려로 올해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작년보다 신중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에 나선 통장이 작년보다 절반밖에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총 125만2014건으로, 지난해(259만278건) 대비 5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올해 1순위 청약통장 사용은 크게 줄었지만, 시공 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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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 우려로 올해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작년보다 신중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청약에 나선 통장이 작년보다 절반밖에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통장은 상위 5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현장으로 몰려 신중한 청약수요가 브랜드를 좀 더 중요하게 보고있다는 분석과 함께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이달 25일 기준) 전국에서는 400개 단지, 총 13만9462가구가 일반공급됐다. 이들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총 125만2014건으로, 지난해(259만278건) 대비 5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분양가는 높아지는 추세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로또 청약'은 옛말이 되면서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올해 1순위 청약통장 사용은 크게 줄었지만, 시공 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졌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GS건설, 컨소시엄 포함)는 올해 3만2276가구를 일반공급했는데, 여기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48만7880명으로 전체 1순위 청약자(125만2014건)의 39%에 해당했다. 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4명은 '톱 5' 건설사를 선택한 것이다. 작년에는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기준 5대 건설사(컨소시엄 포함)가 일반공급한 3만1777가구에 전체 1순위 접수 건수의 33.6%에 해당하는 86만9689건이 접수된 바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이 청약통장 사용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대형건설사로의 쏠림 현상은 부동산 조정기에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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