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영화 제작 현장, '브이 스테이지'서 만난다"

김성현 기자 2022. 11. 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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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VP)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5년 후 40억달러(약 5조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고도화, 그리고 최고 파트너들과 VP 성장을 이끌며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VP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의 고병현 상무는 30일 경기 하남 브이에이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차원(3D) 가상환경과 디지털 소품 지식재산권(IP)을 한데 모은 에셋 라이브러리 플랫폼 '브이 스테이지'를 시연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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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에이코퍼레이션 "콘텐츠 제작에 새 패러다임 제시할 것"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VP)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5년 후 40억달러(약 5조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고도화, 그리고 최고 파트너들과 VP 성장을 이끌며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VP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의 고병현 상무는 30일 경기 하남 브이에이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차원(3D) 가상환경과 디지털 소품 지식재산권(IP)을 한데 모은 에셋 라이브러리 플랫폼 ‘브이 스테이지’를 시연하며 이렇게 말했다.

VP는 가상공간을 물리적 세계로 구현한 촬영 제작방식이다. 실시간으로 현실을 반영할 수 있어, 굳이 실제 장소에 가지 않아도 원하는 배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특징점이다. 영화 산업은 물론, 영상 창작자 등 콘텐츠 업계 안팎에선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경기 하남에서 열린 '브이 스테이지' 시연 기자간담회에서 최찬 프로젝트 매니저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브이에이코퍼는 지난 9월 브이 스테이지 베타 서비스를 시작, VP에 최적화한 에셋을 데이터화하고 웹 기반의 버추얼 스카우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항, 지하철 등 현장 섭외나 촬영이 어려운 실내 공간, 사하라 사막, 아이슬란드 트래킹 로드 등 지역을 직접 가지 않아도 영상물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촬영지나 세트를 가상 세계에서 미리 시각화한 '버추얼 스카우팅'은 브이 스테이지만의 차별화한 기술이다. 단순 이미지가 아닌, 360° 카메라로 가상 환경을 살펴보며 촬영 구도와 장면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사진=브이에이코퍼레이션)

브이 스테이지엔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공간 3천100개 등 2만개를 웃돈 에셋이 장착됐다. 최찬 브이 스테이지 프로젝트 매니저는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서비스”라며 “어디서든 웹을 통해 3D 제작 환경을 접할 수 있어, 시간 효율성이나 예산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했다.

30일 경기 하남에서 열린 '브이 스테이지' 시연 기자간담회에서 최찬 프로젝트 매니저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회사는 제작 환경 변화와 시장 요구에 맞춰, 추가로 에셋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공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병현 상무는 “영화, 드라마 등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하지 않는다”며 “광고나 스튜디오 등 분야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찬 매니저는 “해외 지역 역시 우리가 직접 스캔하지 않더라도 공간 데이터를 확보한 후 바로 제작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한 상태”라면서 “특정 장소나 문화재 등 IP 관련 법적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그대로 구현한 데 이어, 비현실적인 판타지 세상을 나타내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브이스테이지 최찬 프로젝트 매니저, 김우형 감독, 고병현 상무.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브이 스테이지엔 버추얼 스카우팅 시스템 고도화와 가상인간과의 데이터 연계, 또 마켓 플랫폼이나 커뮤니티 기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 강화 역시 강화해, VP 활용도를 높인다는 게 브이에이코퍼 지향점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고 상무는 “VP 창작자 간 창의적인 의견 공유와 함께, 브이 스테이지 내 프로젝트 등이 가능하도록 커뮤니티 등 여러 기능을 탑재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며 “VP 대표 플랫폼을 목표로 지속해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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