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항공로 2차선으로 확대···“정시성·안전성 향상될 것”
류인하 기자 2022. 11. 30. 16:25
12월 1일부터 제주~부산을 오가는 항공로가 2차선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토부는 항공안전과 운항효율성 향상을 위해 1일부터 제주~부산 간 남해 항공로 약 300㎞를 복선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부산 간 남해 항공로는 단선 항공로로 마주보고 오는 항공기가 고도를 분리해 교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복선화로 제주방향과 부산방향 노선이 각각 분리운영돼 반대 방향 항공기의 상승·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간 근접 가능성이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로외 연결되는 제주·김해·사천·여수공항의 출·도착 비행절차도 변경된다.
국토부는 “항공로 복선화는 A320기종을 기준으로 연간 88억원 상당(8천800t)의 연료비 절감과 2만8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제주~부산, 제주~대구 등 국내선 뿐만 아니라 대구와 부산을 오가는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국제선도 이용하는 구간으로 국제선 항공편의 정시성 향상과 지상지연 감소 효과도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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