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기간 광양항 반출입 컨테이너 하루 평균 20개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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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1주일째 접어든 가운데 주요 수출입항인 전남 광양항의 물류 차질이 심화되면서 항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파업 기간 광양항 게이트 반출입량은 하루 평균 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일부 군납물품만 게이트를 빠져나갔을 뿐 일반 물품의 운송은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1주일 동안 광양항 게이트의 총 반출입량은 159TEU로 하루 평균 20TEU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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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G화학·GS칼텍스 제품 보관창고 포화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1주일째 접어든 가운데 주요 수출입항인 전남 광양항의 물류 차질이 심화되면서 항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파업 기간 광양항 게이트 반출입량은 하루 평균 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일부 군납물품만 게이트를 빠져나갔을 뿐 일반 물품의 운송은 전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기준 광양항의 장치율은 61.6%로 평시(61.4%)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반출입량은 현저히 떨어져 사실상 항만이 멈춰선 상태다.
장치율은 파업 첫날인 지난 24일 64.8%, 25일 63.5%, 26일 62.4%, 27일 61.9%, 28일 62.1%, 29일 61.7%로 꾸준히 감소했다.
장기간 이어진 파업에도 장치율이 줄어든 이유는 광양항 부두에 적체된 컨테이너를 선박으로 옮기거나 해상으로 운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광양항 인근에 위치한 자동차전용부두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고 군부대 등 비상 운송수단을 지원받아 대비하고 있다.
장치율이 80%를 넘어서면 하역작업에 어려움이 생기는데, 컨테이너가 부두에 적체되면 항만 기능이 상실된다.
화물연대 파업 1주일 동안 광양항 게이트의 총 반출입량은 159TEU로 하루 평균 20TEU에 그치고 있다. 파업 전 하루 평균 4625TEU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출입량은 '0' 수준이다.
반출입 물량 역시 군납물품 등 일부 긴급물량을 제외하곤 파업 기간 게이트를 통과해 빠져나간 물량은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LG화학, GS칼텍스도 내부에 물량이 적체되고 제품 보관창고 역시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
항만공사와 기업들은 긴급 물량에 대해 화물연대와 경찰, 업체 측간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긴급물량이 반출되도록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인력 423명을 광양항과 여수산단 주변 현장에 배치했다. 현재까지 파업으로 인한 경찰과 노조원 간 충돌 건은 접수되지 않았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으로 확대 △노동기본권 확대·화물노동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사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간(2020~2022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12월31일 종료된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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