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주머니 사정따라 골라봐

9980원부터 7만원대까지
신세계푸드, 제품 다양화

신세계푸드의 빵빵덕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소비 양극화를 보이는 소비자들을 모두 잡기 위해 '알뜰소비족'을 위한 9980원 가성비 케이크부터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럭셔리족'을 위한 프리미엄 케이크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3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2월 1일부터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9980원)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한다. 이와 함께 부드러운 시폰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뿌리고 몸에 좋은 건살구,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 등 견과류를 토핑으로 올린 '몰캉몰캉 쉬폰 케이크'(9980원)도 초특가로 출시했다.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1020세대뿐 아니라 키덜트(키즈+어덜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 캐릭터인 빵빵덕과 협업해 탄생했다. 충남 논산 지역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설향 딸기와 빵빵덕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을 케이크에 올려 품질과 비주얼 면에서 모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빵빵덕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띠부띠부실을 증정하는 재미도 부여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우유를 비롯해 밀가루, 달걀 등 베이커리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케이크와 디저트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 신세계푸드의 3분기 파베이크(빵을 완성품 대비 80~90% 구운 후 급속 냉동시킨 제품)와 냉동생지(성형을 마친 빵 반죽을 급속 냉동시킨 제품) 매출은 2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두 제품은 일반 베이커리 로드숍에서 판매하는 완제품(크루아상 기준) 대비 최대 6분의 1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베키아에누보의 파베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사진 제공=신세계푸드】

이 밖에도 신세계푸드는 1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이마트, 트레이더스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한다. 국내산 설향딸기를 풍성하게 토핑하고 크림을 가득 샌딩해 진한 풍미가 일품인 '딸기선물 케이크'(1만8980원), 부드러운 초콜릿 가나슈 생크림으로 통나무의 질감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통나무속 산타 케이크'(1만6980원), 폭신폭신한 식감의 카스텔라 시트와 크림을 두껍게 쌓아 올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트리 모양을 연출한 '화이트 트리 케이크'(1만6980원), 크림치즈의 꾸덕한 식감과 쿠키로 만든 바닥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치즈 케이크'(1만7980원) 등이다.

신세계푸드는 불경기로 인한 우울함을 떨치고 자신만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케이크도 내놨다. 신세계푸드가 서울 청담동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BJ)'에서는 '월드 초콜릿 마스터' 대회에서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김동석 셰프와 협업한 프리미엄 케이크 '스노이 트리랜드'(7만1000원)를 판매한다.

온라인 베이커리 브랜드 '베키아에누보'의 프리미엄 케이크의 제품군과 판매처도 확대했다. 베키아에누보의 '시그니처 투아워 치즈케이크'는 미국산 크라프트 크림치즈와 유지방 함량 35% 이상의 유크림으로 만들어 치즈 본연의 진하고 꾸덕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베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는 입 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파베 초콜릿 특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100% 동물성 크림을 사용하고 진한 풍미의 초코 크림과 초코 레이어 시트를 겹겹이 올렸다.

[송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