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간식 3대장이면 추위도 거뜬 [24시 편의점 이야기]
편의점이 겨울철 간식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때 양철통 안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던 군고구마는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이었지만, 이제는 편의점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군고구마는 겨울철 대표 영양간식이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 한 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세븐일레븐 3000여 개 점포에서 군고구마를 판매 중이다. 겨울철 편의점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아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는 군고구마 매출이 급상승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군고구마 매출은 전달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어났다. 세븐일레븐 측은 "군고구마를 상품화하기 전에 각기 다른 온도와 굽기로 100차례 이상 군고구마를 만들었다"며 "가장 맛있는 온도와 최상의 굽기, 점포 특성을 고려한 군고구마 기기를 선정해 상품화했다"고 설명했다.
좋은 품종의 고구마를 사용하는 것도 군고구마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국내 육성 품종 및 지역 특화 농산물의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토종 고구마 품종인 '소담미 고구마'를 시범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겨울철 간식으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상품에는 어묵이 있다. 최근 어묵 시장에서는 유명 어묵 브랜드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는 게 트렌드다. 세븐일레븐은 부산어묵 대표 브랜드인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래사어묵은 명태, 실꼬리돔 등 고급 연육을 사용해 연육 함유량도 일반 어묵 대비 높으며, 밀가루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고래사 어묵꼬치' '고래사 모둠 어묵'을 비롯해 우동 면을 듬뿍 담은 '고래사 어묵 우동'까지 별미 간식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편의점 원두커피도 겨울 간식 3대장 중 하나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 1월 업계 최초의 원두커피인 '세븐카페'를 선보이며 편의점 커피 문화를 열어젖혔다. 세븐카페는 최초 10개점으로 시작해 올해 11월 기준 전국에 1만여 점까지 확대됐다. 세븐일레븐 연도별 판매 순위에서도 세븐카페가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동절기에 따뜻한 커피 무료 증정 행사나 아침 대용으로 좋은 베이커리나 과자류와 함께 할인해 판매하는 기획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12월에도 오전 7~11시에 '핫 아메리카노'(레귤러·1200원)를 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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