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특수강·현진제업, 중기부 ESG 혁신사례 선정
강근욱 한영특수강 대표 "사명감으로 나아가겠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한영특수강과 현진제업이 중소기업 ESG 혁신사례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철강업체 한영특수강은 폐열회수 장치, 에너지 절감형 제어 장치 등의 탄소저감 시설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외부심사담으로부터 고득점을 받았고 현진제업은 노동, 인권, 환경 등 전분야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참여단의 선택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ESG 경영 혁신대전'을 개최하고 우수혁신사례를 선정·포상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2022 ESG 경영혁신대전'은 글로벌 ESG 규제 시행에 대비해 중소기업 ESG 지원정책을 고도화하고 ESG 경영 우수사례를 포상하며,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중소기업 ESG 경영 도입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ESG 경영 우수 실천기업 발굴을 위해 중기부는 앞선 9월 ESG 민관협의회와 'ESG 경영 우수 혁신사례 공모'를 진행했으며 E‧S‧G 분야별로 신청을 받았다. 총 64개 기업이 최종 신청했다.
이후 외부 전문가 평가, 국민참여단 선호조사 등 심사를 실시해 ESG 실천 사례의 시의적절성, 목표 달성 노력 및 지속성, ESG 발전 로드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은 한영특수강은 냉간압조용 강선을 주력 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중진공 탄소중립 수준 진단사업으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탄소중립 설비를 도입했다. 멤브레인 복합형 필터 프레스로 폐수를 처리해 오염물질의 함수율을 87%에서 80%로 줄이고 폐기물 발생량은 기존 대비 50% 이상 감소시켰다.
또 중진공 진단을 받아 제어장치 프로그램의 취약 부분을 발견해 재설계한 결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올해 9월에는 철강금속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강근욱 한영특수강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최근 기업들이 환경보호와 이익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고 당사가 이를 미력하게나마 증명했다"며 "지속가능한 기업문화 환경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용기 전문기업 현진제업은 환경보호를 위해 자투리 종이를 재활용하고 100% 친환경 무용제 잉크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책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의 평등, 인재 유치 및 유지, 산업안전 및 보건, 인권 존중, 협력기업과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관리, 사회공헌 활동 등 다방면으로 세부 정책을 수립·실천하기도 했다. 또 보건과 안전에 관한 유해 위험요인을 지속해서 파악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거나 최소화했다.
중진공 이사장 표창을 받은 프로팩은 생분해수지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로 국내 생분해 포장제품 시장형성에 기여했고, 같은 상을 받은 과일드림은 취약 농가의 생산‧가공‧유통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저탄소농법 재배, 친환경 용기 포장 등 탄소저감 실현했다.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은 셀코스와 와이피피에 돌아갔다. 셀코스는 친환경 표면처리 제품 생산기술로 녹색기술 인증 및 고용 창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ESG 경영 확립 기여했으며, 와이피피는 친환경 표면처리 제품 생산기술로 녹색기술 인증 및 고용 창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ESG 경영 확립했다.
이날 포상을 받은 6개 기업을 포함해 1차 평가 통과 20개 기업은 내달 발간 예정인 '2022 ESG 우수 사례집'에 ESG 우수 실천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민관 협력 방식의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중소기업 ESG 지원 고도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그간의 인식개선 중심 지원정책에 더해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거나 실행 중인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심화된 △ESG 가이드라인 제공 △온라인 종합플랫폼 구축 △기업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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