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 오나라 "이래서 마동석, 마동석 하는구나 느껴" [인터뷰③]

장우영 2022. 11.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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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나라가 마동석과 '압꾸정'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나라는 '압꾸정'에서 코미디 연기를 한 부분에 대해 "노력이라기보다는 감독님께 감사하다. 미정이는 미정이 하고 싶은대로 놀아보라고 멍석을 깔아주셨다. 그건 배우를 신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도 많이 하고 노력했다. 코미디 영화니까 재미있게 연기하면 되겠지 싶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연기하기 더 힘들다. 즉흥에서 나오는 우리만 재밌는 코미디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해야하기 때문에 애드리브 자체도 연구를 해서 하는 스타일이다. 순간적인 순발력으로 하지 말자는 주의였다. 그 순간은 재밌어도 남는 게 없기 떄문이다. 미정도 깨알대사마저도 연구를 많이 했다. 변화무쌍하고 언변이 뛰어난 캐릭터이기 때문에 밝음을 더 추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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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쇼박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오나라가 마동석과 ‘압꾸정’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나라는 2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영화 ‘압꾸정’ 인터뷰를 가졌다.

‘압꾸정’(감독 임진순,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마동석)이 실력 있는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오나라는 ‘압꾸정’에서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으로 분한다. 남다른 정보력과 못 말리는 친화력으로 압구정에서 높은 매칭 성공률을 자랑하던 커플 매니저 미정은 서로의 니즈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성형외과 ‘오아시스’의 상담 실장이 된다. 타고난 말솜씨와 풍부한 리액션으로 상담 성공률 고공 행진을 기록하며 K-뷰티 비즈니스 신화의 발판을 마련한다.

오나라는 ‘압꾸정’에서 코미디 연기를 한 부분에 대해 “노력이라기보다는 감독님께 감사하다. 미정이는 미정이 하고 싶은대로 놀아보라고 멍석을 깔아주셨다. 그건 배우를 신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도 많이 하고 노력했다. 코미디 영화니까 재미있게 연기하면 되겠지 싶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연기하기 더 힘들다. 즉흥에서 나오는 우리만 재밌는 코미디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해야하기 때문에 애드리브 자체도 연구를 해서 하는 스타일이다. 순간적인 순발력으로 하지 말자는 주의였다. 그 순간은 재밌어도 남는 게 없기 떄문이다. 미정도 깨알대사마저도 연구를 많이 했다. 변화무쌍하고 언변이 뛰어난 캐릭터이기 때문에 밝음을 더 추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나라는 마동석과 호흡에 대해 “마동석과 처음 호흡이었는데, 처음 느껴보는 신선함이었다. 마동석은 상상하지 못한 타이밍, 템포에 대사가 들어온다. 지나면 지날수록 그 템포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예상했던 템포에 대사가 안 들어오니까 재미있고, 나도 달라졌다. 정박과 변박이 있다. 상상했던 박자에 들어오지 않아서 이래서 마동석 마동석 하는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압꾸정’은 30일 개봉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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