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대호, 일곱 번째 ‘골든글러브’로 유종의 미 거둘까[SS시선집중]

김민규 2022. 11. 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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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한 롯데 이대호(40)가 자신의 일곱 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쥘 수 있을까.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해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들 중에서도 올해 성적만 본다면 이대호의 일곱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이대호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롯데 입장에서도 반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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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한 롯데 이대호(40)가 자신의 일곱 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쥘 수 있을까.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해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97.2타석 이상을 출전해야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대호는 동갑내기 절친 추신수(40·SSG)를 비롯해 최형우(39·KIA), 호세 페르난데스(34·두산) 등과 경쟁한다.

쟁쟁한 후보들 중에서도 올해 성적만 본다면 이대호의 일곱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조선의 4번 타자’로 한국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만큼 은퇴시즌에서 이대호의 활약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야구업계와 팬들은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그를 아쉬워하며 ‘은퇴 번복’을 거듭할 정도였다.

실제로 올시즌 이대호는 142경기 출전해 0.331(4위) 179안타(4위) 23홈런(5위) 101타점(4위)을 기록하며 주요 공격지표에서 리그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시즌임에도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펼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롯데가 시즌 막판까지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경쟁한데도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의 역할이 컸다는데 이견이 없다.

다른 경쟁선수들과 비교해도 이대호가 발군이다. 절친 추신수는 올해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106안타 16홈런 58타점을 거뒀고, 최형우는 타율 0.264 120안타 14홈런 71타점, 페르난데스는 타율 0.309 157안타 6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타율·안타·홈런·타점 등 모든 지표에서 우위인 만큼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셈이다.

이대호가 이번에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면 자신의 일곱 번째다. 그는 1루수 부문 4개(2006·2007·2011·2017)를 수상했고,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올랐던 2010년에는 3루수 부문을 거머쥐었다. 그의 마지막 골든글러브는 4년 전인 2018년(지명타자)이다.

이대호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롯데 입장에서도 반길 수밖에 없다. 2019·2020·2021시즌 무관에 그쳤던 롯데에 이대호가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또 본인에게도 은퇴시즌에 받는 마지막 골든글러브인 만큼 의미가 크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솔선수범하며 선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이대호가 정상에서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고 웃으며 인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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