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억원…나PD 예능, PPL도 하이클래스
나 PD가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가제)에 간접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최고 10억 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 협찬 사실을 고지하고, 영상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제공하며, tvN 디지털 채널을 통한 홍보 등의 조건이 따라오는 경우다.
그보다 아래 단계의 비용은 5억 원이다.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가상 광고와 협찬 고지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4억 원, 3억 원 등 그야말로 '억' 소리 나는 비용이 든다. '서진이네'에 간접 광고를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비용은 약 5000만 원이다. 마케팅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타 예능프로그램과 비교해 절대 적지 않은 비용이다. 그럼에도 '서진이네'에 간접 광고를 하려는 업체가 줄을 서 있다. 특히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콘셉트인 만큼, 식품군이나 주방용품 업체 등이 '서진이네'를 통한 PPL을 탐낸다.
나영석 PD 예능, 특히 '윤식당'의 PPL 효과는 이미 입증돼 있다. '윤식당2'에 등장한 그릇은 '윤식당2 그릇'으로 불리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메인 요리를 담은 그릇으로 쓰여, 예상 판매 목표보다 90% 초과한 실적을 거뒀다. '윤식당'의 메인 협찬사였던 한 음료 기업의 생수도 여러 차례 노출되며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심지어 정식 PPL을 하지 않은 상품들도 팔려나갔다. '윤식당' 출연진이 사용한 프라이팬과 믹서기가 간접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노출됐고, 곧 '윤식당 효과'를 봤다. 당시 프라이팬과 믹서기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서진이네'는 코로나19로 영업을 멈춰야 했던 '윤식당'의 후속편이다.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한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가게를 운영한다는 콘셉트다. 배우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 등 '윤식당' 시리즈와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서진이네'를 향한 예비 시청자의 관심이 높고, 이미 '윤식당' 시리즈의 PPL 효과는 입증됐다. '서진이네'에 간접 광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 시청자뿐 아니라, 광고주들의 사랑을 받는 나영석 PD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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