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신데렐라’…네덜란드 학포, 월드컵 3경기 연속골로 주가 ↑

권재민기자 2022. 11. 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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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탄생은 월드컵을 보는 큰 재미 중 하나다.

2022카타르월드컵에선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23·PSV)가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로 신화를 쓰고 있다.

학포는 30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26분 선제결승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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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학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데렐라의 탄생은 월드컵을 보는 큰 재미 중 하나다. 2022카타르월드컵에선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23·PSV)가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로 신화를 쓰고 있다.

학포는 30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26분 선제결승골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22일 세네갈전, 26일 에콰도르전에서도 골을 터뜨린 그의 활약 덕분에 네덜란드도 2승1무, 승점 7로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학포는 1986년 멕시코대회 알레산드로 알토벨리(이탈리아)에 이어 역사상 2번째로 개인 월드컵 첫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다. 2010년 남아공대회 베슬리 스네이데르 이후 네덜란드 선수로는 12년 만에 단일대회에서 왼발, 오른발, 머리로 모두 골을 넣은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학포는 세네갈전에선 머리, 에콰도르전과 카타르전에선 각각 왼발과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토고계 혼혈 네덜란드인인 학포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에인트호벤을 연고지로 하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 명문 PSV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7~2018시즌 처음 1군에 데뷔했고, 올 시즌 24경기에서 13골·1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카타르행 비행기를 탔다. 재능은 인정받았지만 이전 세대 공격수인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연 로번 등만큼의 기대를 받진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학포는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미 요한 크루이프와 함께 네덜란드 역대 월드컵 최다득점 공동 8위에 올랐다. 단일대회에서 그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자니 렙, 스네이데르, 요한 네스켄스밖에 없다. 이미 전 네덜란드국가대표 라이언 바벨을 비롯한 선배들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며 “이름값이 아닌 경기 스타일을 고려해 행선지를 정하길 바란다. 리버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등이 그의 재능에 맞는 클럽”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독일 축구통계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학포는 성인무대에 데뷔한 2017~2018 시즌 당시 몸값이 40만 유로(약 5억5000만 원)에 그쳤지만, 현재 몸값은 4500만 유로(약 615억 원)로 급등했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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