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현장] '엘리멘탈' 감독, "작업중 돌아가신 韓 부모님…사랑·희생 담았다"

'엘리멘탈' 피터 손 감독, 작품 비하인드 공개
장편 애니메이션 2023년 개봉 예정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싱가포르=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디즈니·픽사 '엘리멘탈' 피터 손 감독이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30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개최됐다.

이날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을 통해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 평화롭게 살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자, 친구, 부모님 등의 사랑 이야기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부모님은 한국 분이시다. 때문에 어른들을 공경하고 잘 따르는 것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배웠다. '엘리멘탈'에도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사실 나의 부모님 두 분 모두 '엘리멘탈' 작업 중에 돌아가셨다.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시면서 작품을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불로 표현되는 엠버, 물로 표현되는 웨이드 등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전례 없는 표현방식이 등장한다. 그는 이에 대해 "너무 어려운 작업이었다. 예산도 3배나 들었다. 불과 물이 잘 어울리고 균형을 이루길 바랐다"고 돌아봤다.

한편,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개최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 주년을 기념하고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공개될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