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에어컨 때문이야"…브라질 선수단 강타한 몸살 증세 이유는?

박정현 기자 2022. 11.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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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에어컨이 문제다."

안토니는 영국 현지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카타르에서) 컨디션 유지가 힘들었다. 며칠간 마음이 복잡했다"며 "(지금은 몸살 기운에서) 잘 회복했다. 원인은 (경기장 내 설치된 일부) 에어컨인 것 같다. 다른 팀원도 기침 증상을 보였고, 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토니가 속한 브라질 대표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경기장 내 에어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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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안토니가 경기장 내 에어컨에 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경기장 에어컨이 문제다.”

최근 브라질 대표팀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0·PSG)와 안토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일부 선수가 발열을 포함한 감기 및 몸살 증세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안토니는 “경기장 내 설치된 에어컨에 문제가 있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열사의 땅’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역사상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간 월드컵인 만큼 그 규모도 화려했다.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는데, 가장 돋보였던 것은 바로 경기장 내 설치된 에어컨이었다. 중동 지역의 뜨거운 기온에 대비하기 위한 이 에어컨은 주로 관중석 의자 하단에 통풍구가 설치돼 경기장 온도를 낮췄다.

경기장 내 에어컨은 다양한 각도에서 차가운 공기를 분사해 최대한 많은 구역을 시원한 공기로 덮고 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처럼 보였으나 막상 월드컵이 시작되니 일부 선수들의 불만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에어컨이 오히려 그들의 몸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 경기장 내 설치된 에어컨.
▲ 선수들을 위한 에어컨이 선수들의 컨디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전해졌다.

안토니는 영국 현지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카타르에서) 컨디션 유지가 힘들었다. 며칠간 마음이 복잡했다”며 “(지금은 몸살 기운에서) 잘 회복했다. 원인은 (경기장 내 설치된 일부) 에어컨인 것 같다. 다른 팀원도 기침 증상을 보였고, 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토니가 속한 브라질 대표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경기장 내 에어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덴마크 대표팀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공기에) 무엇인가 있는 느낌이고, 축축했다. 오히려 에어컨 때문에 더 덥게 느껴졌다. 스프린트를 했을 때 평소보다 호흡을 되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브라질 선수들이 겪은) 에어컨 멀미 증세는 환기가 잘 안 되고, 박테리아와 같은 오염 물질이 있을 때 발생한다”며 안토니를 포함한 선수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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