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한국계 미국인 감독 피터 손 "'엘리멘터', 평화와 사랑 전하는 애니메이션"

이유나 2022. 11. 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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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엘리멘터'를 소개했다.

이날 이듬해 6월 16일 개봉되는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터'를 연출한 피터 손 감독이 현장에 자리했다.

감독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엘리멘터'의 모티프는 부모님에게 있다"라며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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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엘리멘터'를 소개했다.

30일(현지 시각)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디즈니 주요 스튜디오의 극장 개봉 예정작과 세계 최고의 제작자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태지역 오리지널 스트리밍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이듬해 6월 16일 개봉되는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터'를 연출한 피터 손 감독이 현장에 자리했다. 감독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엘리멘터'의 모티프는 부모님에게 있다"라며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70년대에 이민 오셨다. 당시 돈도 없었고 친구도 없지만 뉴욕에서 새 삶을 시작하셨다. 아버지께서 브롱스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셨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보고싶습니다 아버지"라며 부친을 추억했다.

감독은 "저희는 기획 초기부터 희생이나 위험을 감수한 경험이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고, 시끌벅적한 대도시를 배경으로 하되 반전도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리멘터' 영상을 선보인 피터 손 감독은 "불 같은 열정의 엠버와 물 같은 남자 웨이드가 주인공이다"라며 "엠버와 웨이드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꾸미는 게 즐거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감독은 "이 영화는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사랑을 강조하고 싶고, 가족의 가치가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엘리멘터'의 전례 없는 비주얼에 대해서는 "가장 큰 어려움이 불과 물이었다. 예산도 세배나 늘어나고 모든 샷 하나하나가 효과였다"라며 "엠버와 웨이드가 잘 어울리고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의 관객들을 위해서는 "저희 부모님은 한국 분들이다. 어른들을 존경하고 잘 따를 것을 배웠는데,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을 잘 표현하려고도 했다. 부모님이 '엘리멘터' 작업 중 돌아가셨다. 부모님을 기리고 그들의 사랑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아태지역에서 새롭게 발표된 콘텐츠는 디즈니 인터내셔널 콘텐츠 및 오퍼레션(International Content and Operations)의 일부로, 주요 콘텐츠 제작자가 참여한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한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를 포함, 여러 지역에서 제작한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공상과학(SF), 범죄 스릴러, 호러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텐트폴 시리즈부터 버라이어티 쇼,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소개한다. 디즈니는 이번에 공개되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APAC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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