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통합 마케팅 플랫폼 구축 위한 ‘CONNECTING KPGA’ 사업 성공적 첫 걸음

김도헌 기자 2022. 11.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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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마케팅 플랫폼 구축 위한 ‘CONNECTING KPGA’ 사업.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30일, “2022년 본격적으로 가동한 통합 마케팅 플랫폼 구축 사업인 ‘CONNECTING KPGA’이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KPGA는 올해 4월부터 새롭게 개발하고 배포한 KPGA 공식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KPGA 회원, 골프 팬 그리고 스폰서와 파트너, 미디어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선보였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골프 대중화, 데이터 가치 증대, 비대면 소통 방식 강화, 디지털 콘텐츠 전환 가속 등의 시대적 흐름 속에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했고, 2023년에는 보다 발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CONNECTING KPGA’ 사업은 다양하게 펼쳐졌다.

먼저 선수들의 모든 플레이를 3D로 구현했다. PGA 투어 ‘투어 캐스트’에 버금가는 형태로 추가 개발에 나서 KPGA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KPGA Track 3D’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더보드에서 선수 이름 좌측에 있는 3D 버튼을 누르면 해당 선수의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상황이 3D로 재현됐다. TV중계에서 제한적으로 시청하던 선수들의 코스 공략 상황을 실시간으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PGA는 “PGA 투어의 ‘투어 캐스트’ 시스템과 동일하게 아카이빙된 선수들의 샷 영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을 진행중”이라며 “해당 기술은 PGA 투어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구현되는 기술이다. KPGA가 기획 및 위탁 개발한 KPGA만의 무형자산으로 특허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KPGA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유소년 선수와 골프를 즐기는 일반 아마추어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및 골프장에 무상으로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투어의 경기 영상 콘텐츠 강화를 위한 연구 용역도 실시하고 있다. KPGA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수들의 샷 영상은 평균 3만3472회가 탄생한다. 하지만 TV중계로 전달되는 샷 영상은 평균 1370회(0.38%)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퍼트 영상이 50%나 차지한다. KPGA 관계자는 “투어 경기를 시청하는 팬 분들과 미디어, 여러 관계자 분들께서 중계를 통해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샷을 보는데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며 “2023년에는 보다 많은 선수들의 샷 영상이 노출될 수 있도록 경기 영상 콘텐츠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리더보드도 개편했다. 기존 리더보드는 선수들의 홀 별 성적, 순위만을 보여줬지만 새롭게 선보인 리더보드는 선수들의 홀 별 경기 상황을 2D 화면으로 제공했다. 향후 홀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 정보와 홀 별 데이터뿐만 아니라 날씨 및 골프장과 코스에 대한 세부 정보들도 볼 수 있게 구성할 예정이다.

KPGA는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대회 입장권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자체 입장권 판매 시스템도 만들었다. 예매 수수료는 없다. 이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입장권과 경품 응모권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유료 관람 시대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KPGA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해 BI와 연계한 CRM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완료 시점은 올해 12월이다. CRM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집한 팬들의 니즈와 성향 등 각종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초 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또 대회를 개최하는 타이틀 스폰서, 대회를 후원하는 파트너에게는 KPGA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의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 대회별, 소비 성향 등을 제공해 기업이 타겟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지난 달 28일에는 골프 팬들과 KPGA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식 쇼핑몰도 개설했다. 현재 구매 가능한 품목은 6개지만 향후 보다 많은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KPGA는 “모바일 회원증, 경조사 알림, 레슨 매칭 서비스를 포함해 경기 시작 시간 및 대회 성적 개인화 알림 서비스, 개인 별 아카이빙 영상 제공 등 KPGA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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