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이동권 모니터링했더니 '횡단보도 절반 점자블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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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가 이동권 모니터링 결과를 내놔 주목된다.
30일 비영리단체협의회는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를 주제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는 그루터기,㈔환경실천연합회 충북본부, 사회적협동조합 평화제작소,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음성노동인권센터 등 1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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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가 이동권 모니터링 결과를 내놔 주목된다.
30일 비영리단체협의회는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를 주제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은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주요 버스정류장 11곳과 횡단보도 56곳, 보행로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 결과 버스정류장 11곳 중 6개 정류장은 버스정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설치한 정보시스템도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방식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에 그쳤고, 일부 정보시스템은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높이에 설치됐다.
버스정류장이 주로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주거 지역 중심으로 버스정류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보행로 점자블록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밥천국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는 웅덩이가 있어 통행이 불편하고, GS25 앞 횡단보도는 인도에 비해 도로가 높고 다리 위 인도로 올라가는 기울기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사거리 횡단보도는 사람 통행이 잦아 신호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SK텔레콤 대리점 앞 횡단보도는 점자블록에서 음향신호기까지 거리가 4.5m에 달했다.
횡단보도 56곳 중 도색이 옅은 곳은 9곳, 턱 높이가 높은 곳은 28곳, 가로수와 시설물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곳은 31곳, 음향신호기가 없는 곳은 38곳, 점자블록이 없는 곳은 35곳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도보와 자전거 이용이 편리하게 도시 구조를 단계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라며 "주거와 교통, 공공서비스가 통합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라고 음성군에 제안했다.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는 그루터기,㈔환경실천연합회 충북본부, 사회적협동조합 평화제작소,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 음성노동인권센터 등 1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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