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첫 분석 미래에셋 “2만대 차량 보유 강점”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2. 11.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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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쏘카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차량 공유 업체 쏘카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호평을 내놨다. 30일 미래에셋증권은 쏘카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주가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인 1만9050원 대비 21%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쏘카는 이날 오후 1시40분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달 사이 18%가량 상승하며 상장 이후 주가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쏘카의 증시 입성 당시 공모가는 2만80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 산정 근거로 동일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매출액 대비 기업가치)의 2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우버, 리프트를 비롯해 아시아의 그랩, 고젝과 국내 업체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와 비교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기준 8.2배로 동종 업체 평균(8.3배)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는 EV/EBITDA 6.8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쏘카의 향후 성장성에 주목했다. 차량 공유 업계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쏘카는 2만여대의 자차를 보유한 만큼 가동률 상승과 함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할 경우 중계형 플랫폼 업체 대비 비교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환경에도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으로 신차 수요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차량 공유 수요는 반대로 호조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쏘카의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284억원이다. 쏘카는 금리 부담을 고려해 공격적으로 성장을 추구하기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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