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중·러 군용기 8대 KADIZ 진입 후 이탈…전술조치”

30일 오전 5시 48분께 첫 진입
영공 침범 없이 비행해 빠져나가
합참, “우발상황 대비 전술 조치”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지난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 및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해 전술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8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KADIZ 진입 후, 동쪽으로 이동해 오전 06시 13분께 KADIZ를 이탈했다. 이후 06시 44분께 포항 동북방 KADIZ를 재진입, 북쪽으로 비행해 오전 7시 7분께 KADIZ를 빠져나갔다.

오후 12시 18분께에는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에서 KADIZ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해 오후 12시 36분께 KADIZ를 이탈했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 중 4대는 TU-95폭격기로, 2대는 SU-35 전투기로 파악했다.

8대의 군용기 중 중국의 2대와 러시아의 TU-95 폭격기 2대 등 총 4대는 동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서 방향으로 비행했고, 나머지 4대는 KADIZ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다.

합참은 “중·러 군용기의 KADIZ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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