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도 백신같은 주요 인프라"…이재용, 글로벌 세일즈로 5G·6G 네트워크 시장 개척

김나인 2022. 11. 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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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5G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 日 NTT도코모에 5G 장비 공급 확대 =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NTT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주요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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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에 제공되는 삼성전자 5G 기지국 솔루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5G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해외에서 연달아 5G 통신장비 수주에 성공하면서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먹거리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개척 의지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삼성, 日 NTT도코모에 5G 장비 공급 확대 =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NTT도코모는 약 8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주요 통신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NTT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주요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공급키로 했다. 이번에 제공하는 5G 제품에는 28㎓(기가헤르츠)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 초소형 신형 5G 라디오 기지국이 포함된다. 무게 4.5㎏으로, 도심 및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 설치가 쉬워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국가다. 도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과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시장으로도 꼽힌다.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와 공급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이 같은 특성이 있는 일본 시장에서 삼성의 5G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용 리더십·네트워크 주효= 이 회장은 5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 멀리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철학이다. 특히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장기 계약이 대부분이다. 주요 기간망으로 사회 인프라 성격도 띠는 만큼 '신뢰'가 사업의 성패를 주도한다.

이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5G 시장 개척을 이끌고 있다. 이번 계약 또한 지난 2018년, 2019년 일본을 방문한 후 지난해 NTT도코모와의 계약 당시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협상을 갖고 진척됐다. 이 회장은 최근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와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등산 애호가'로 알려진 찰리 에르겐 회장을 직접 만나 산행을 하며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맺은 7조9000억원 규모 5G 장기계약도 이 회장이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직접 만나고, 여러 차례 화상통화를 하며 협상을 이끌었다.

◇6G 주도권도 잡는다=삼성전자는 6G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다.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6G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전담팀을 두고 6G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기술 연구를 하고 있고,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6G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했다. 국제 통신표준을 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분(ITU-R)과 3GPP(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의 의장단 멤버로 선출돼 표준 논의도 하고 있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도코모 무선액세스네트워크개발부장은 "NTT도코모는 삼성전자와 5G 초창기부터 협력을 시작해 오픈랜 등 5G 비전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오 사토시 삼성전자 일본법인 네트워크 사업총괄 상무는 "삼성의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우수한 5G 제품 공급을 통해 NTT도코모의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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