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은행채 액티브 ETF, 5영업일 만에 순자산 2500억 육박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2. 11. 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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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기한형 은행채 ETF
은행예금 대체 상품으로 주목
[자료=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존속기한형 은행채 상장지수펀드(ETF)가 5영업일만에 순자산이 2500억원에 육박하며 흥행하고 있다. 30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상장한 존속기한형 KODEX23-12은행채(AA+)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전날 기준 247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지난 22일 상장한 이후 5영업일 만에 장내에서 투신이 182억원, 개인이 5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장외 설정까지 추가되며 총 주식수를 1500만주에서 2470만주로 970만주 늘리고 약 975억원 규모의 순자산을 증가시켰다.

이처럼 단기간에 순자산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중앙은행 금리인상 기조 속에 채권 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존속기한형 은행채ETF의 경우 투신은 실물 채권 대용으로,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은행 예금 대체상품으로 선호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장외 채권은 기본 거래 단위가 100억 원이기 때문에 소액투자나 소형상품에서는 편입하기가 까다롭지만, 은행채ETF를 통해 매수하게 되면 주당 순자산가치(NAV)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거래 단위에 관계 없이 원하는 수량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또 전날 기준 만기보유 수익률(YTM)이 연 4.75%로 일반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할 뿐더러 중도 환매에 따른 수익 손상이 은행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개인투자자 수요가 몰렸다.

존속기한형 KODEX 은행채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2023년 12월 전후가 만기인 신용등급 AAA의 특수은행채와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ETF다. 이 ETF는 투자자가 해당 상품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각각의 기대 수익률 수준의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청산하기 때문에 시중 금리의 변동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 상품은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연금저축계좌에서는 은행예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대체 상품인 존속기한형 은행채 ETF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연말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직장인에게 새로운 투자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도해지 이율이 없고 일반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금 대신 이 ETF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를 제외할 경우 신용경색 위험이 가장 낮고 유동성 공급자의 촘촘한 호가 공급으로 환금성이 매우 뛰어난 KODEX 23-12 은행채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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