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성인지 감수성 결여 발언 후폭풍…"재발 방지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의회 남성 의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논란이 된 의원이 소속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정의당에서도 성명을 통해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농담을 빙자한 희롱성 발언은 물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시대착오적이면서 왜곡된 발언도 성 역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성인지 감수성 결여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두 비판 받아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도의회 국힘 "진정한 성찰과 자기반성 요청" 자성 목소리
정의당 경기도당 여성위 "도의회 여야, 책임지고 사과해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남성 의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논란이 된 의원이 소속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정의당에서도 성명을 통해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30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경기도의회 의원을 규탄하며, 진정한 성찰과 자기반성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농담을 빙자한 희롱성 발언은 물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시대착오적이면서 왜곡된 발언도 성 역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성인지 감수성 결여에서 비롯된 것으로, 모두 비판 받아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성평등과 성폭력 예방에는 남녀는 물론, 여야가 없어야 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구분 없이 비판 받아야 마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며 두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인애(국민의힘·고양2) 의원은 "연이어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의회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의원 대상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염종현 의장께 전달했으며, 입법기관으로서 올바른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하다면 제도적 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경기도의회를 구성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책임지고 도민께 사과하고, 교육 이수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폭력의 책임은 오직 가해자에게만 있다. 복장 운운하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지운 발언은 2차 가해로 아픔을 호소하는 많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안겨줬다. 또 다른 의원 역시 화장실 불법촬영 범죄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런 가볍고 무책임한 발언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속 정당을 떠나 성폭력에 대한 이해와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도의회에서 도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발언을 한 두 의원은 의회 안에서 사과하고 어물쩍 넘어갈 게 아니라 더 큰 상처를 입은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에 사과하고, 더 나아가 경기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도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A의원은 지난 22일 여름철 성폭행 빈도가 늘어난다며 "원인제공, 휴가철에 왜 많이 일어나겠나", "스토킹하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복장에서도 많은 요인이 발생한다고 판단한다", "예방교육 하면서 그런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에는 경기도청 공무원의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관련해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가겠다" 등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B의원이 "화장실을 무서워서 못 가시면 안 되죠"라며 논란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오늘·내일 공연 강행…명분? 실리?
- "이승기에게 돈 좀 받아야지"…임영규, 사위팔이 했나
- 코미디언 홍인규 "골프 유튜브 월 5000~6000만원 번다"
- "강형욱, 안락사 얘기에 견주 오열하는데 노래 부르더라"
- 김민희, 이혼 숨긴 이유 "전 남편 암투병…회복 기다렸다"
- ‘명탐정 코난’ 70대 성우, 30대 팬과 불륜·임신중절…日 '발칵'
- 버닝썬 승리·정준영, 출소 후 근황…사업·이민·복귀설
- 싸이 "5월 대학 축제만 17번…섭외비 15년째 비슷"
- 제자와 사귀는 려원 "언제 10살 연하와 멜로 하냐"
- 혜리 "휴대폰 9개 보유…정보 노출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