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서 화물연대 비노조원 차량에 또 계란 투척

계란 세례를 받은 비노조원 화물차량. 부산경찰청 제공

계란·쇠구슬·라이터·물병투척…비조합원과 경찰 등 피해속출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신항에서 다시 화물연대 비노조원이 운행하는 차량에 계란이 날아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 3분쯤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국제터미널안에서 비노조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본네트에 계란 1개가 투척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계란을 투척한 A 씨는 범행 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화물연대 노조원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비노조원에 대한 운송방해 행위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에 추적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지난 25일 운행 중인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라와 유리창이 파손돼 운전자가 다친 데 이어 27일에도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에서 비조합원 운행 차량에 계란이 날아왔다.

경찰은 또 29일에는 비노조원 차량 유리창에 라이터를 던지고, 경찰과 몸싸움 과정에서 물병을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노조원 3명에 대해 조사를 끝낸 뒤 귀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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