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AI에 경기도 2년간 1600만마리 살처분…보상금만 800억

진현권 기자 2022. 11.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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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경기도내에서 고병원병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된 닭, 오리 등이 1600만마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평택, 용인, 이천, 안성, 화성 등 11개시군 37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닭, 오리 등 1472만4000마리가 매몰처리됐다.

이어 올해들어서도 11월 25일 현재까지 화성, 평택, 용인, 이천 등 8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오리, 닭 등 120만7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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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용인 등 45곳서 발생
도, 용인 등 차량 이동제한·정밀검사·가금농장 조기 출하 등 추진
경기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이어지며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린 17일 오후 AI 항원이 검출된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농장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최근 2년간 경기도내에서 고병원병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된 닭, 오리 등이 1600만마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축산농가에 지급된 살처분 보상금만 800억원에 이른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45건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장 등을 중심으로 오리, 닭 등 가금류 1593만1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는 평택, 용인, 이천, 안성, 화성 등 11개시군 37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닭, 오리 등 1472만4000마리가 매몰처리됐다. 이에 소요된 살처분 보상금은 755억원이다.

이어 올해들어서도 11월 25일 현재까지 화성, 평택, 용인, 이천 등 8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오리, 닭 등 120만7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특히 11월 들어서만 용인(16일 4만1396마리 살처분), 화성(16일 2만3954마리 살처분), 평택(17일 6266마리 살처분), 평택(23일 3만4902마리 살처분), 이천(25일 17만1242마리 살처분) 등 4개시 5곳에서 27만7000여마리가 살처분돼 매몰처리됐다.

올해 1~2월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농가(6농가)에 지급된 살처분보상금은 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 발생한 농장에 대해선 방역조치가 완료된 뒤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도는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주변 방역대에 위치한 302농가에 대해선 차량 등 이동제한 조치하고, 정밀 검사 중이다.

도는 앞으로 살처분 농장 및 주변 오염 예상구역에 대해 집중 소독하고, 발생농장 및 야생조류 검출지 방역대에 대해 출입 통제할 계획이다. 또 관리보호지역(3㎞) 내 위험 가금농장의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예찰 추적 조사, 정밀 검사 등을 통해 AI를 조기 검색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초부터 유럽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AI 발생보고가 많았는데 최근 경기도 상황이 안좋다"며 "여기에다 겨울철이 되면 철새들이 시베리아쪽에서 한반도로 내려오니까 감염 확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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