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 오나라 "22년 열애 ♥김도훈, 내 수상 소식에 오열…까칠한 나 바꿔준 사람"[인터뷰①]

강효진 기자 2022. 11. 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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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나라. 제공ㅣ쇼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오나라가 22년 연인 김도훈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에 출연한 배우 오나라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오나라는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소식에 축하를 받고 감사를 표했다. 당시 그는 수상소감으로 "재산은 물질이 아닌 사람이라는 걸 알려준 김도훈 씨 사랑한다"며 22년 째 열애 중인 남자친구 김도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날 진행된 정경호의 인터뷰에서도 장기 연애 경험이 있는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세 사람이 서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했던 바.

오나라는 "사실 연애를 오래 하다보면 말이 필요 없다. 오빠도 7~9년 했고 경호는 10년 가까이 됐고 저는 20년 넘었으니까 서로 딱 안다. 지금 쯤은 어떤 과정에 있겠구나. 그에 대해서 깊이 얘기를 안해도 했다 치고 가도 서로가 다 아는 것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오나라는 "나같은 사람이 잘 없다. 저도, 문제가 뭐냐면 20년 지나도 너무 좋은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22년까지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 한 거다. 싫은데 억지로 만날 순 없는 기간이다. 그래서 좋으니까 만나는 거다. 진짜 남자친구랑 대화하는게 제일 재밌다. 그래서 빨리 만나고 싶고 일이 끝나면 즉각 전화해서 '나 간다. 어디서 봐'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달려가는 순간이 너무 설레고 아직도 그렇다. 미쳤나보다"라고 웃음을 터트려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는 장기연애 비결로 "자기 시간이 다 있지 않나. 쥐고 산다거나 서로를 불편하게 하면 오래 못 간다. 장기연애를 잘하는 사람을 보니까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준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남자친구 김도훈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만나면서 정말 그 사람에게 배운 것이 많다. 저는 어렸을 때 완벽주의자에 까칠함이 있었다. 하고자 했던 일이 안됐을 때 굉장히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다. 정반대인 그 사람을 만나서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했다. '너무 너에게 엄격하게 굴지마. 힘들어. 오래 롱런하려면 너에게 관대해져야 해. 주변사람에게 잘해야 해.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야'라는 말을 어릴 때부터 저에게 해줬다. 그런 것이 차곡차곡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사업을 오래 했다. 그 분의 모토는 만원만 남아도 남기는거다 였다. 잘 퍼주고 베풀었다. '이렇게 해서 남는게 뭐가 있어'라고 했었다. 그게 근본적으로 사람을 위하고 존중하는게 없으면 그런말이 안 나온다. 그걸 어릴 때부터 보고자랐다. 오빠 주변에 사람이 굉장히 많다. 결국에 남는 게 사람이구나. 사람에게 잘하자는 걸 배우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하고 있고, 오나라라는 까칠한 사람을 둥글둥글한 사람으로 잘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도 항상 그런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다"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특히 그는 최근 수상했을 당시 김도훈의 반응을 전하며 "열했다. 매번 제가 상 탈때마다 얘기하는데 그럴 때마다도 자기 얘기하는게 새로운가보다. 그 때 순대국 집에서 봤다더라.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자기가 하진 못하고 옆에 있던 분이 골든벨을 울렸다고 한다. '우리 도훈이 형 형수가 잘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해서 순대국집 모든 사람들에게 골든벨 울렸다. 주변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진심으로 기뻐해줘서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다. 오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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