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장관 임기제 아닌 것은 그만둘 때 생각해야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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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장관이 임기제가 아닌 이유는 늘 그만둘 때를 생각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에둘러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행안부 장관의 해임 요구는 '어불성설'이지 않느냐는 여당의 입장에 대해 그는 "법률적인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책임의 범위를 넓혀서 정치적 또는 정무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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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위해 정치적·정무적 책임져야"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장관이 임기제가 아닌 이유는 늘 그만둘 때를 생각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에둘러 요구했다.
전 의원은 30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간담회에서 "정무직에 있는 분들이 자기직에 연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3년 8개월간 근무하고 (문재인 정부 때) 행안부장관을 1년 6개월 지내면서 한두차례 그만둬야 되겠다고 생각해 (대통령에게) 의견을 말씀 드린적 있다"며 "국무위원은 내각의 책임자로 자기 일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참모들은 언제든지 자기를 던질 수 있어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의 입지를 위해 자진사퇴를 해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행안부 장관의 해임 요구는 '어불성설'이지 않느냐는 여당의 입장에 대해 그는 "법률적인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책임의 범위를 넓혀서 정치적 또는 정무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책임을 누가 지느냐는 것에 분명히 밝혀진 것이 없다. 참사로 엄청난 분들이 돌아가셨고 수많은 국민이 분노와 절망감에 화가 나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을 해야 하는데 본인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본인이 제대로 할 수 있겠나. 국정조사 전 책임을 묻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금 국정조사를 위해 조사 대상도 정하고 시기도 정하는 등 방식을 정해야 할 시기에 해임건의안을 내 정쟁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있다"며 "(여당과 정부가) 진상규명에 단호한 의지가 있다면 좀 더 분명하게 책임자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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