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안나린 길따라’ 2020 신인왕 유해란, LPGA Q시리즈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유해란(21)이 이정은6(26), 최혜진(23), 안나린(26)의 길을 따라 미국무대 문을 두드린다.
유해란은 1일부터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2주 동안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에 출전해 2023 시즌 정회원 카드에 도전한다. LPGA투어 Q시리즈는 2018년 이정은6, 2021년 최혜진과 안나린이 미국으로 가는 경로로 삼았던 대회다.
LPGA Q시리즈는 1, 2차전 8라운드로 치러진다. LPGA 투어 CME 포인트 101~150위, 2부 투어 상금랭킹 11~35위, 유렵여자프로골프투어(LET) 1~10위, 세계랭킹 75위 이내 선수 등의 자격에 따라 참가한 100여 명이 1~4일간 1차전을 벌인 뒤 70위 이내에 든 선수들이 8~11일 2차전을 통해 8라운드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와 같이 1차전은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GC에서, 2차전은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GC에서 열린다.
상위 45위 이내에 들면 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데 20위 안에 들어야 2023 LPGA 투어 대회에 대부분 안정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안나린은 수석, 최혜진은 공동 8위로 통과했다. 21~45위는 2부투어 회원자격도 부여해 1, 2부를 병행할 수 있게 한다. 46~70위 선수들은 2부투어 카드를 받는다.
세계 51위 유해란은 이번 Q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선수 8명 중 가장 기대를 모은다. 올해 KLPGA투어에서 참가신청을 한 유일한 선수로 과거 이정은6, 안나린이 이룬 수석합격도 바라볼 수 있는 실력자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국으로 가 LPGA 투어에서 겨뤄보고 싶었다”는 유해란은 아마추어 시절 경쟁했던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큰 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KLPGA 2부 투어 시절이던 2019년 초청선수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거둔 유해란은 2020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2020년 2승, 올해 1승으로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후 이벤트 대회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경기감각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다.
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미향과 지난 시즌 신인 홍예은을 비롯해 전지원, 박금강, 강민지, 이슬기, 윤민아 등도 2023년 투어 카드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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