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극찬’ 김재원 “‘정치깡패’ 표현은 탁월, 정치 잘해…총선 나가면 유망”

권준영 2022. 11. 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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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집을 무단 침입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를 '정치깡패'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정치적 표현으론 굉장히 탁월하다"면서 "정치를 잘한다"고 극찬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9일 밤 방송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한 장관이 자신의 거주지에 침입한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를 향해 '정치깡패'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이 분들(더탐사)이 보복 취재하러 갔다고 공언을 하면서 갔는데 이를 (정치깡패라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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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낮게 봐
“대통령에 굉장한 부담될 텐데 그렇게까지 하겠나”
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SNS,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더탐사'>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집을 무단 침입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를 '정치깡패'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정치적 표현으론 굉장히 탁월하다"면서 "정치를 잘한다"고 극찬했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장관이 오는 2024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상당히 전도유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김 전 최고위원은 29일 밤 방송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한 장관이 자신의 거주지에 침입한 온라인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를 향해 '정치깡패'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이 분들(더탐사)이 보복 취재하러 갔다고 공언을 하면서 갔는데 이를 (정치깡패라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일각에서 한 장관을 당대표로 거론하고 있다"고 하자, 김 전 최고위원은 "본인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고 그렇게 될 경우엔 대통령께도 굉장한 부담이 될 텐데 그렇게까지 하겠는가"라고 답했다. 곧 진행되는 전당대회 출마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다만,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를 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한다면 정치적 자산을 한꺼번에 많이 갖추고 출발하는 그런 정치인이 될 것이기에 전도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한 장관은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튜브 매체 더탐사 취재진을 겨냥해 "과거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더탐사 같은 데가 김의겸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맹폭했다.

당시 그는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라든가, 피해자 명단의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 차량의 불법 미행, 법무부 장관 자택의 주거 침입 이런 것들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이라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에 정치인과 정치 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거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이렇게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너무 끔찍한 얘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지난 27일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아파트 정문에서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 수색을 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며 "정상적인 취재 목적이고,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파트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의 거주 층으로 올라간 뒤, 현관문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외쳤다. 이들은 한 장관 자택 앞에 놓인 택배물을 살펴보다 인기척이 없자 얼마 뒤 현장을 떴다. 당시 자택 안엔 한 장관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장관은 더탐사 취재진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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