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붙은 감자튀김”…맥도날드, 또 이물질 논란
맥도날드 음식에서 또 이물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모기가 달라붙은 해시브라운(감자튀김)이 문제가 됐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 28일 오전 9시 21분쯤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던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소시지 에그 맥머핀 세트’를 주문했다.
그는 세트 메뉴에서 감자를 으깬 후 납작하게 튀긴 해시브라운에 커다란 모기가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맥도날드 직원에 항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기가 붙은 해시브라운을 신고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해시브라운을 186도의 고온에서 2분 30초간 조리하기 때문에 모기가 함께 튀겨지면 형체가 남아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모기는 매장을 날아다니다 해시브라운에 달라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맥도날드에서 최근 기생충과 벌레, 가시 등이 잇따르면서 제조 공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 또 이물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는 제품을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여러 과정이 있는데 이렇게 한눈에 딱 봐도 알 수 있는 모기를 그냥 가져다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맥도날드 측은 “벌레가 들어간 경위를 방제업체를 통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물질 신고가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점검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절차들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인천의 한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벌레가 발견됐는데 이는 양상추 원물에 섞인 집게벌레류로 파악됐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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