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내수 판매 10만대 `돌파`

지난해 동기 대비 80% 늘어
'아이오닉5·EV6' 판매 주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전기차 내수 판매가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10월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0월 누적 국내 완성차 5사의 전기차 판매는 10만7783대로,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기차 판매는 작년 10만대를 돌파했지만, 완성차 5사의 국내 전기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6만573대, 기아 4만4088대, 한국GM 2497대, 르노코리아 516대, 쌍용차 109대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 5 2만4768대, 기아 EV6가 2만1335대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했고, 기아도 내년 상반기 EV9을 선보일 예정이라 양사의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차는 국내에 전용 생산시설이 없어 전기차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 2월 브랜드 최초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장우진기자 jwj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