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좌완왕국의 비밀병기가 호주에 있다…ERA 제로, J특공대 뜨나

2022. 11. 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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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J특공대가 뜰까.

KIA는 2023시즌에 좌완왕국을 결성할 게 확실하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최근 시즌 막판 주춤했지만, 계산이 가능한 투수인 건 확실하다. 3년차를 맞이할 이의리도 확실한 선발투수다.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도 재계약 대상자다.

여기에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준영에 FA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사이드암 김대유가 합류했다. KIA 불펜은 2023시즌에 좌타자 상대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상무에서 제구를 잡고 돌아온 김기훈과 예비 신인 윤영철은 선발진에서 경쟁을 펼친다. 선발투수로 뛰지 못해도 불펜에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1군용 투수들인 건 확실하다.

끝이 아니다. KIA 좌완 왕국의 비밀병기가 호주에 있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년차를 맞이할 최지민이다. 최지민은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애당초 김종국 감독이 이준영과 같은 역할을 맡길 구상까지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6경기서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정규시즌서도 6경기서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스리쿼터인데다 디셉션도 좋고, 제구와 경기운영능력이 신인치고 좋다는 평가였으나 실전은 달랐다.


퓨처스리그서도 35경기서 1승5패6홀드 평균자책점 7.04에 그치면서, 1군에 올라올 마땅한 기회가 없었다. 1년 선배 김진욱(롯데)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전혀 증명하지 못했다. 제대로 보여준 것 없이 첫 시즌을 마쳤다.

최지민에게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호주프로야구다. 김석환, 김규성과 함께 질롱코리아에 파견됐다. 유망주들로 구성된 팀에서 2년차 시즌을 제대로 준비할 기회를 잡았다. 호주프로야구가 KBO리그보다 수준이 낮긴 하지만, 절대 만만한 리그는 아니다.

최지민은 5경기서 평균자책점 제로다. 5이닝 동안 2피안타 사사구 없이 삼진 5개를 솎아냈다. 피안타율 0.111에 피OPS 0.269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6.7%로 괜찮다. 표본이 많지 않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최지민이 2023시즌 좌완 필승계투조에 들어올 수 있을까. 기존 트리플J 외에 또 다른 J다. 이준영과 김대유가 버티는 상황서 최지민마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KIA 불펜의 짜임새는 엄청나게 좋아진다. 일단 질롱코리아에서 좀 더 일관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최지민. 사진 = 질롱코리아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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