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증 대란…스타벅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가 뭐기에?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한 음료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루에도 수 백개의 인증샷이 올라오는 이 음료의 누적 게시물은 이미 수 십만개. 올 시즌 판매를 시작한 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판매량 또한 기록적이다.

스타벅스가 매 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선보이는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의 이야기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수 만개의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콘텐츠들.

30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지난 2020년 캐모마일 릴렉서로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3년간 1000 만잔에 달하는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겨울 음료로 올라섰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지난 9일 출시 이후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를 구매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20대의 비율은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30대가 32%, 40대가 23%를 차지했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캐모마일 티와 레몬그라스 , 리치 , 로즈마리 , 레드 커런트를 활용한 티 베리에이션 음료다. 당도와 산도가 균형을 이루는 풍미가 특징으로 몸과 마음을 위로하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음료로 기획됐다는 설명. 특히 겨울 밤을 오로라가 내려앉은 듯한 색감으로 매력을 더한 점이 인기를 얻으며 SNS 등을 통한 인증 대란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해에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패널단으로 직접 참여하는 사내 관능 평가에서 역대 음료 중 만점에 가까운 최우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스타벅스 제공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연말 정서를 담은 고유의 비쥬얼이 SNS 등을 통해 회자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여기에 ‘건강’을 강조한 원재료들이 부각되며 특히 MZ세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