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12월부터 시범운행···내년 1월 3일 정식 개장
강원 정선군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케이블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규모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87억원을 들여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의 케이블카 상부에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상·하부 탑승을 증설하는 등 시설 보완 작업을 마무리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길이는 3.51㎞(편도 소요 시간 20분)다. 평창 발왕산, 춘천 삼악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정선군은 시범운영 기간 8인승 케이블카 60대를 운행하며 미비한 점과 개선사항을 찾아 보완한 뒤 오는 2023년 1월 3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정식 개장 후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소인 6000원이다. 정선지역 주민과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5000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탑승 마감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381m의 상부 탑승장에 오르면 원시림에 가까운 생태·산림자원을 감상할 수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본격 운영되면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두대간의 중추에 있는 가리왕산에 7개의 주제 정원과 보전 숲 등을 갖춘 ‘올림픽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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